군산에서 개발된 ‘창살무늬석’ 화제
군산에서 개발된 ‘창살무늬석’ 화제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9.06.27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군산의 한 벤처기업이 천연석으로 개발한 건축 내·외장 바닥재 ‘창살무늬석’이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켜 화제다.

 주인공은 호원대학교 내 창업보육센터 내 ㈜아트스톤(대표이사 박명숙).

특히, ‘창살무늬석’은 천연석을 우리나라 전통 문양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건축과 실내장식 자재 이상의 특별한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창살무늬석’ 진가는 조달청 벤처나라 등록, 중소벤처기업부 성능 인증과 특허 의장 등록이 말해주듯 품질과 친환경, 기능, 미관 면에서 확실하게 입증됐다.

 ●예술과 실용의 합작품

 자연 판석은 평면 위에 요철을 형성시켜 사용한다.

이 때문에 비나 눈이 오면 요철 부위에 물이 고이는 바람에 수막이 형성돼 미끄럼 사고를 유발한다.

또한, 겨울철 결빙률이 높아 사고 위험에 노출됐고 보기에 단조롭다.

‘창살무늬석’은 이런 단점을 보완, 출시됐다.

기술개발 시범구매 제품으로 선정될 만큼 평면 위 5mm 폭과 2-3mm 깊이 전통 무늬로 미관이 좋고 미끄럼 저항성과 물 배수성이 우수하다.

패턴 시공이 쉽고 휨강도 압축강도가 우수해 경제성이 높은 데다 디자인 주문이 가능하다.

 성능 부분은 여느 제품과 견줘 추종을 불허한다.

보·차도용 바닥재로 국토부 미끄럼 저항성 기준보다 1.82배 높다.

전통 창살 무늬 패턴 제품은 일반 버너 제품보다 미끄럼저항성이 26.5% 양호하다.

우천 시 또는 눈 녹을 때 물 배수성이 버너 제품보다 27% 뛰어나다.

전통 창살 무늬 패턴 제품 휨강도는 버너 제품과 비교해 16% 강하다.

동결 융해 후 미끄럼저항성은 버너제품보다 28.76% 우수하다.

 전통문화 거리, 역사 시설물, 관광지 바닥재, 노인과 어린이시설, 조경 산책로, 아파트 인도, 특화된 광장바닥, 도심 인도와 횡단보도, 목욕탕 바닥, 경사로 등에 최적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도내 부안군을 비롯해 서울시 서초구 등 수도권과 부산광역시등 전국 각지의 도로와 문화 관광지, 고급아파트 공사현장에 납품돼 큰호응을 얻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갈수록 문의와 주문이 쇄도하는 등 기술력과 예술로 승화시킨 제품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돌박사의 장인 정신

 신은 창조하고 인간은 창의한다 했던가.

 평범한 자연석이 ‘창살무늬석’으로 다시 태어나기까지는 김득주 연구소장의 열정 결과다.

 그의 이름 앞에는 언제나 ‘돌박사’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화학을 전공했던 그는 22년전인 1993년 가족의 권유로 자연석 가공을 접하게 된다.

 그는 당시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초고압수란 기술을 터득해 기존 제품의 가장 큰 취약점인 미끄럼 문제를 해결하고 시각 효과가 돋보이는 ‘창살무늬석’을 개발하기 이른다.

여기게 그치지 않고 각고의 노력 끝에 세계 특허 및 국내특허 3건을 보유했다.

가히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석재 전문가다.

 김득주 연구소장은 “대한민국 문화를 입힌 제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일념으로 전통무늬석 개발에 매진했다”며 “많은 지역과 분야에서 상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