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박사(전북연구원 산업경제연구부 부연구위원)는 “장쑤성 옌청시가 전북과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전북과 옌청시의 육성산업이 미래형 자동차, 재생에너지, 농생명·바이오 등으로 유사한 특징이 있다”며 “옌청에 위치한 한중경협단지는 새만금이 추구하는 발전방향과 비슷하기 때문에 양 지역간 협력 수요가 충족되는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옌청시는 인구가 약 830만 명으로 자동차와 재생에너지를 주력산업으로 육성해 GRDP 규모가 2016년 약 4천570억 위안(약 75조 4000억 원)으로 전북 보다 1.6배 크다.
경제규모 역시 매년 10% 이상 증가해 중국 평균 성장률을 상회하고 있다.
이 박사는 옌청시는 중국 내 가장 큰 재생에너지 발전단지가 갖춰져 있어 신산업 분야에서 전북과 해상풍력 인재 양성, 수소·전기차 실증사업을 확대 등 협력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청년교류 분야에 대해 이 박사는 옌청을 통해 전북청년이 중국 진출 교두보로 삼을 것과 현지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전북청년 중국기술창업센터’ 설치도 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중국 문화와 산업의 이해를 돕는 ‘한중경협단지 계획전시관’ 조성과 새만금 공항 개통 시 직항노선 등 교통인프라 확충, 2018년 협약을 체결한 전북연구원과 장쑤성사회과학원 옌청분원(옌청시행정학원)의 학술 교류 및 공동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박사는 “전북과 옌청의 상호 협력 가능성은 무궁하다”며, “그간 교류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산업경제 실리를 도모할 수 있는 교류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