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병도·윤준병 지역위원장 등판에 총선시계 빨라졌다.
민주당 한병도·윤준병 지역위원장 등판에 총선시계 빨라졌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6.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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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을, 정읍·고창 지역위원장 선정

 더불어민주당이 익산을, 정읍·고창 지역위원장에 각각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을 선임하면서 전북지역 4·15 총선이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다.

 정치권은 특히 한 전 정무수석과 윤 전 부시장의 이력을 들어 이들 선거구를 전북지역 총선 화약고로 부르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익산을 선거구는 평화당 소속 4선의 조배숙 의원이 정읍·고창 선거구는 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가 버티고 있다.

 정치권은 따라서 10개월도 채 남지 않은 4·15 총선에서 익산을과 정읍·고창 선거구는 민주당과 평화당의 자존심을 건 승부처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을 들어 “전북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거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 한 전 수석과 윤 전 부시장은 전북지역 4·15 총선 민주당 후보중 최대어로 꼽힐 정도로 화려한 경력을 앞세우고 있다.

 지난 17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첫발을 내디딘 한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중추신경을 담당할 정도로 핵심 역할을 해왔다.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로 활동하면서 대선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해 청와대 입성과 함께 여야 관계를 조율하는 정무수석을 맡아 활동했다.

  한 전 정무수석은 익산을 지역위원장 임명과 함께 본격적인 총선 행보를 시작해 지역구 뿐 아니라 중진 부재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주당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부시장은 정치 입문과 함께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 정읍·고창 지역위원장에 선임되 녹록치 힘을 과시했다.

 정치권은 윤 전 부시장의 정치적 우군으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민주당내 재야 출신 인사들을 꼽고 있다.

 실제 윤 전 부시장은 민주당 입당에 앞서 이례적으로 당 차원의 기자회견을 갖는등 4·15 총선 ‘영입인사 1호’의 대우를 받았다.

또 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 전북도에서 공직생활을 한 윤 전 부시장의 경력도 민주당의 지역위원장 선임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전북에 뿌리를 두고 서울시 행정부지사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난마 처럼 얽힌 서울시 문제를 풀어간 ‘해결사’로 능력이 4·15 총선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것으로 판단한 것 이다.

 윤 전 부시장은 정읍·고창 지역위원장에 선임되자 마자 정치적 통합과 정읍·고창 발전을 강조하고 나섰다.

정읍 정치권이 구 민주당계와 열린우리당계로 또 다시 크고 작은 계파, 사조직으로 4분5열된 현실을 바로잡아 정치적 통합으로 총선을 치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정치권은 윤 전 부시장이 정읍지역 구 민주계를 대표하는 윤철상 전 의원의 조카인데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윤 전부시장의 총선 등판이 결국 민주당 지지층의 분열을 한데 묶을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판단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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