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문화재단, 다섯 번째 창작소리극 공모 선정작…적벽가를 재해석한 진주 작가의 ‘나의 전차부대(가제)’
우진문화재단, 다섯 번째 창작소리극 공모 선정작…적벽가를 재해석한 진주 작가의 ‘나의 전차부대(가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6.2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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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진문화재단이 공모한 ‘2019 창작소리극’에 적벽가를 재해석한 진주 작가의 ‘나의 전차부대(가제)’가 선정됐다.

 우진문화재단이 올해로 다섯 번째 진행하고 있는 ‘창작소리극’사업은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소극장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난 2014년 수궁가를 재해석한 김대일의 ‘별소릴 다하네’를 시작으로, 이제학, 김소라, 방수미까지 매년 연말이 되면 ‘창작소리극’을 통해 올려졌던 초연작들이 화제를 거듭하면서 믿고 보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는 판소리 다섯바탕 중에서도 전문 소리꾼이 표현하기도, 관객이 이해하기도 어렵다는 적벽가를 재해석한 작품이 선정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선정작 ‘나의 전차부대(가제)’는 적벽가의 눈대목인 군사설움대목을 모티브로, 전쟁 같은 삶을 살아낸 평범한 가장인 우리의 아버지들의 모습을 노래하고 있는 작품이다.

 작품의 배경은 격동의 한국 현대사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는 12.12사태다. 방문을 사이에 둔 아버지와 딸의 이상한 인터뷰가 흥미를 더하며, 베이비붐 시기에 태어난 내 아버지의 위기, 내 아버지의 설움이 극대화 된다.

 진주 작가는 전북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를 수료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 예술전문사 졸업을 했다. 한국극작가협회·아시테지코리아 아동창작희곡상 수상, 국립극단 작가의 방 2기 선정, 정동극장 창작ing 대본 부문 선정, 국립극단 희곡우체통 초대작 선정,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향후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11월 8일과 9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선보이게 될 첫 공연에는 소리꾼 김유빈, 박현영씨가 함께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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