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 이명희 캘리그라피전…꽃처럼 피어난 아름다운 한글
윤슬 이명희 캘리그라피전…꽃처럼 피어난 아름다운 한글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6.2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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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작 - 울 엄마

 윤슬 이명희 캘리그라피전이 21일부터 27일까지 전주시민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서예교류협회(회장 백종희)가 추진한 제3회 한국서예대전 대상작가 초대전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이기도 하다.

 이명희 작가는 화선지, 나무, 기와, 가죽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쓴 한글과 먹꽃 작품 18점을 선보인다.

 작가가 직접 짓고 쓴 ‘울 엄마’에서는 아궁이에 불을 지피며 부뚜막을 악기삼아 부지깽이 장단에 유행가를 흥얼거리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새겨졌다.

 남다른 작업 정신으로 새긴 손 글씨는 아날로그의 따뜻한 감성을 깨우친다. 판박이 같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며, 작은 틈과 틈 사이에서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명희 작가는 “움츠리고 있던 감성을 깨우는 캘리그라피에 수줍음 가득한 나의 인생을 담았다”며 “작품을 하는 동안 아름다운 시와 좋은 글을 접할 수 있음이 또 다른 즐거움이 되었지만 가슴에 품고 있는 생각들을 작품으로 표현 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람하는 사람들의 가슴에 잠시라도 울림을 주고 머무는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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