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동의 새로운 이름 ‘여의동’
동산동의 새로운 이름 ‘여의동’
  • 양병웅 기자
  • 승인 2019.06.18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제 잔재라는 지적을 받아온 전주시 동산동의 명칭이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한다.

 18일 전주시는 “최근 동산동(행정동) 명칭변경 추진위원회가 회의를 개최하고 동산동의 행정동 명칭을 ‘여의동’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앞서 동산동 주민들은 명칭변경에 대한 주민찬반조사에서 일제의 잔재를 없애고 지역적 특색을 살릴 새로운 이름을 짓는 것에 압도적인 찬성의견을 냈다.

 이에 동산동 명칭변경 추진위원회는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시민 공모를 통해 여의동, 쪽구름동, 행복동, 편운동, 동운동 등 36개 명칭을 접수했고 이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응모한 ‘여의동’과 ‘쪽구름동’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한 뒤 ‘여의동’으로 최종 선정했다.

 여의동은 ‘뜻을 원하는 대로 이뤄주고, 용(龍)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한다’는 포괄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현 동산동 일대에 △덕룡 △구룡 △발용 △용암 △용정 등 유난히 용과 관련된 마을이 많은 점이 감안됐다.

 전주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 강점기에 붙여진 이름인 동산동의 명칭변경을 추진해왔다”면서 “오는 7월 중 동산동의 명칭을 최종 확정하고 그 후속조치로 조례 개정과 주민등록 코드 및 현판변경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