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부채, 바람의 맥을 잇는다…박인권·박계호 작품전
전주부채, 바람의 맥을 잇는다…박인권·박계호 작품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6.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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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문화연구창이 운영하는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은 25일까지 부채문화관 지선실에서 2019전주부채문화관 기획초대전 ‘바람의 손길-박인권·박계호 작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라북도무형문화재 명예보유자 박인권과 아들 박계호 선자장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한 합죽선 신작 26점을 선보인다.

 박계호 선자장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선자장 박인권 선생의 아들로,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낙죽을 배워 부채 만드는 공정을 익혀 30여 년 동안 합죽선을 만들어왔다.

 그는 박인권 선자장의 뒤를 이어 전주부채의 전통을 잇고 있으며, 지난 6월 9일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선자장으로 지정됐다. 아버지에 이어 2대가 전라북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이다.

 이들 선자장 부자는 전주부채연구소를 운영하며 영화나 드라마에 합죽선을 협찬해 역사적 배경과 시대에 맞는 합죽선을 알리는 일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드라마 ‘비밀의문’, ‘신의’, ‘대박’, ‘밤을 걷는 선비’와 영화 ‘대립군’, ‘봉이 김선달’, ‘혈의 누’, ‘관상’, ‘협녀’ 등에 다양한 합죽선이 소개됐다.

 이번 전시에서 선자장 부자는 어피선, 옻칠선, 황칠선, 대모선, 낙죽선, 채화선 등 부채의 선면과 변죽에 다양한 변화를 준 합죽선을 선보인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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