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 본격화
전주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 본격화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06.1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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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 당시 무고하게 희생당한 민간인들의 유해를 발굴해 안치하는 전주시의 유해 발굴 사업이 본격화 된다.

17일 전주시는 “오는 11월까지 약 1억3천343만원을 투입해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을 위한 용역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유해 매장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황방산과 산정동(소리개재) 일대를 대상으로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다음달 유해 매장 추정지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 9월까지 본발굴을 완료한 뒤 10월 유해 감식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유해 감식을 마친 뒤 전주시는 오는 11월 최종보고회를 거쳐 세종시 추모의 집에 발굴된 유해를 안치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해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으며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희생자들의 과거사 자료수집, 매장 추정지 증언 확보, 토지사용허가, 유족과의 간담회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

전주시 최현창 기획조정국장은 “한국 전쟁이 끝난 지 7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억울하게 희생당하고 매장된 민간인 희생자들께서는 어둠 속에서 지내고 있다”면서 “유해 발굴을 통해 우리의 아픈 역사가 하루 빨리 치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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