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 ‘독거노인 사랑의 메신저’ 호응
완주군의 ‘독거노인 사랑의 메신저’ 호응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19.06.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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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어머니 모습에 눈물이 났어요”

“머더냐, 니가 어버이날 옷 사준 거 잘 입고 있다. 군에 간 우리 손주 잘 있고?”

 독거노인의 안부영상을 자녀들에게 보내주는 완주군의 ‘독거노인 사랑의 메신저’가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 5월 부모님의 안부를 타 지역에 사는 자녀가 확인할 수 있는 완주안심콜 개통과 함께 실시한 사랑의 메신저 사업이 자녀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독거노인생활관리사가 홀로 계신 어르신들의 안부 영상을 촬영해 타지에 나가 있는 자녀들에게 전송해주는 것으로 어르신들은 쑥스러워 하다가도 자녀들이 본다는 마음에 적극 임하고 있다.

 짧은 영상이지만 자녀들은 부모님의 얼굴과 목소리, 그리고 자녀를 걱정하는 마음을 고스란히 느끼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훔쳤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자녀는 “직장에서 무심코 어머니 영상을 재생했는데 눈물이 흘러 남들이 볼까봐 얼른 닦았다”며 “내 나이가 쉰이 넘었는데 우리 어머니에게 나는 아직 어린애인 것 같다. 자신보다 자식 걱정이 먼저인 마음에 가슴이 아렸고, 얼른 안부전화를 드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녀는 “어머니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니 너무 반갑고, 놀라웠다”며 “할머니의 모습을 아이들에게도 보여줘 할머니의 정을 느낄 수 있게 했고, 앞으로 오래도록 소중하게 간직하겠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비록 우리가 눈으로 볼 순 없지만, 혼자 사는 어르신들의 고독감을 해소하는데 앞장서고 싶다”며 “어르신과 보호자의 정서 공유를 통해 친밀감을 향상시키고, 어르신이 진정으로 행복한 완주를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주안심콜은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타 지역에 사는 자녀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사랑의 메신저 역시 보호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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