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하노이 2차 미·북 정상회담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미·북 간 실무협상이 먼저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스웨덴 순방 중 스테판 뢰벤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미 정상은 여전히 상대에 대한 신뢰를 표명하면서 대화 의지를 밝히고 있다”며 “북·미 간의 구체적인 협상 진전을 위해서는 (북·미 정상회담) 사전에 실무협상이 먼저 열릴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무협상을 토대로 미·북 정상 간 회담이 이뤄져야 ‘노딜’로 끝난 하노이 회담을 타산지석 삼아야 한다는 속내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남북 간에 다양한 경로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며 연일 6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실무협상’에 방점을 찍으면서 오는 24일 방한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