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신규로 선정된 ‘민간항공기 객실의 경량복합재 좌석 개발 사업’은 기존 민간항공기 객실의 금속재 좌석을 경량복합재 좌석으로 대체할 수 있는 상용화 기술개발로 지난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의 수요조사를 거쳤다.
도는 지난해 한국탄소융합기술원, 탄소융합산업연구조합 및 항공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전라북도과학기술위원회에서 항공분야 탄소복합재 산업 진입을 목표로 사업 과제를 기획했고, 사업 타당성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 산업부의 신규 지원대상 과제로 반영됐다.
항공기 좌석 시장은 현재 약 7억달러 규모로 2022년 약 12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항공기 실내 부품은 가볍고 우수한 복합재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그동안 항공기 실내 부품 중 복합재 적용이 더디었던 좌석 분야도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 기업에서 상용화가 진행 중이다.
기존 항공기 객실 좌석의 무게는 개당 16킬로그램으로 복합재를 적용시 개당 4킬로그램의 무게를 감량할 수 있어 비행기 1대당 약 800~1,200킬로그램의 화물을 더 적재하거나 연료비도 절감하는 등 운송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임노욱 탄소융복합과장은 “이번 사업 유치를 계기로 국산 탄소융복합소재 기술이 항공기 부품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항공산업은 인증기준이 까다롭고 시장에서 신뢰성 확보가 장기간 소요되는 특성이 있는 만큼 국산 항공기 복합재 좌석이 국제인증 취득과 시장진출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