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적외선 활용해 약물 투여 “주삿바늘 자국 안 생겨”
근적외선 활용해 약물 투여 “주삿바늘 자국 안 생겨”
  • 연합뉴스
  • 승인 2019.06.06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연구재단은 최영빈 서울대 교수·최진호 단국대 교수 연구팀이 근적외선을 활용해 약물을 투여하는 생체이식 장치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반복적인 피하 주사 투여는 환자에게 많은 고통과 경제적 부담을 안겨준다.

성장호르몬 결핍에 따른 저신장증이 그 대표적 사례다. 정기적으로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아야 해서다.

최영빈·최진호 교수 연구팀은 밀봉한 여러 개의 약물저장소를 피부에 이식한 뒤 근적외선을 쪼여 하나씩 약물을 내보내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근적외선은 적외선 중 가시광선에 가까운 빛이다. 공업·의료용으로 많이 활용한다.

근적외선 영향으로 약물저장소 막이 선택적으로 파열되는 게 이번 기술의 골자다.

약물저장소 막은 그래핀 기반 나노입자와 특수 고분자로 구성했다.

정량의 약물을 자연스럽게 체내로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최영빈 교수는 “만성 질병으로 장기간 반복적 주사 약물치료를 받아야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자 불편함을 덜어줄 수 있는 신개념 의료 기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NRF 특별협력사업과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 지원으로 수행했다.

성과를 담은 논문은 지난달 23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