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덕진경찰서는 여성들만 골라 벼 수매 투자를 유도해 수억원을 가로챈 한모(36·여)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8년 전 벼 도매업 관련 회사 사무직으로 일한 경력이 있던 한씨는 작년 7월 경부터 전주 지역 네일숍, 목욕탕 등을 돌며 안모(50·여)씨에게 1억 1,700만원을 가로채는 등 모두 14명으로부터 총 8억 5,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한씨는 벼를 농협에 되팔아 이익을 남겨준다는 말과 함께 소액 수익금을 주면서 여성들의 환심을 얻은 뒤 추가로 투자금을 받아 돌려주지 않는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선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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