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봉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대변인, 미아 발견 부모 품에 안겨줘
강성봉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대변인, 미아 발견 부모 품에 안겨줘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19.05.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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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봉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대변인(완주군 2선거구 10대 전북도의원)이 울면서 엄마를 찾고 있는 미아를 부모 품에 안겨줘 귀감이 되고 있다.

 평소 새벽 교회를 다니는 강 대변인은 지난 24일 새벽 5시 자신이 사는 아파트 주변에서 아이 울음소리를 듣고, 그곳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4세 아이가 울고 있었다. 아이를 발견한 강 대변인은 아파트 주변에서 부모를 찾았으나 부모가 나타나지 않자 인근 파출소에 미아가 혼자 울고 있어 부모를 찾아 줄 것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파출소 직원은 이 아파트 사무실을 찾아가 아이를 찾는 방송을 부탁했으나, 아이 부모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아파트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이 아이 부모는 맞벌이 부부로서 지금은 집에 아무도 없을 거라”고 말했다. 수소문 끝에 아이돌봄 선생님과 연락이 되어 미아를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 아이가 갑자기 미아가 된 배경은 어머니가 새벽에 출근하면서 아이가 잠에서 깨어 뒤 따라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셔터를 닫으면서 아이는 길을 잃고 울면서 엄마를 찾기 위해 방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의 세심한 배려가 없었다면 더 큰 일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강 대변인은 3살때 아버지를 여의고, 할머니 슬하에서 소년소녀 가장으로 힘겹게 자라온 그는 방황하는 아이를 보는 순간, 자신의 모습을 생각했다.

 강성봉 대변인은 “이 아이를 발견하고 나의 어렸을적 생각이 났다”며 “큰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쑥쓰럽다. 아이가 안전하게 부모를 찾을 수 있어서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성봉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대변인은 현재 중앙당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공보단 부대변인, 중앙당 부대변인, 10대 전북도의원(보궐선거 당선)을 역임 했고, 오는 6월 22일 제9회 대한민국 다문화예술대상 다문화인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상 수상의 영예를 앞두고 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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