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발전을 위한 민간 차원의 협의체 절실
군산항 발전을 위한 민간 차원의 협의체 절실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9.05.23 19: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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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권익을 대변하고 활성화를 위해 중지를 모을 제대로 된 민간단체가 없다”

군산항 종사자, 관계자, 지도층 인사들이 참여하는 군산항 관련 협의체 출범 필요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군산항이 물동량 부족으로 침체의 늪에 빠지자 군산항 종사자들로 주축이 된 협의체 결성이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

군산항이 직면한 현안 해결 방안 모색과 대안 제시, 대 정부 건의 등 속도감 있게 일을 추진할 민간 차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군산항은 많은 난제가 산적했다.

 우선 지난해 화물 처리 실적이 1천841만톤에 그치는 등 최악의 상황이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3월 말 현재 400만톤에 머물러 물량 확보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군산항 전체 물동량에 주력 품목인 ‘자동차’ 가 광양·평택항으로 이탈한 게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해 평균 30만 대를 웃돌았지만, 지난해 10만 대로 급추락하더니 금년 4월 말 현재 1만7천100대에 불과하다.

 대안으로 한해 시장 규모가 17여만 대로 추산되는 수입차 유치가 거론되지만, 역부족이란 게 중론이다.

 현재 군산시가 추진중인 ‘중고자동차 수출 복합단지’에 기대를 걸지만 넘어야 할 숙제가 도사리고 있다.

수심(水深)확보도 다급하다.

  준설이 제대로 안 돼 대형 선박들이 이·접안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이는 항로개설 회피, 군산항 이용 기피, 물동량 부족이란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새만금 신항도 변수다.

1·2부두 기능 전환과 관할 지자체가 맞물려 향후 논란의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제2투기장 조성, 금란도 활용, 근대역사항만관, 국제여객터미널 확장 등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가 산적했다.

 전적으로 군산지방해양수산청과 군산시, 전북도 등의 몫이지만 시민들이 중추적으로 나서야 할 사안도 많다는 게 군산항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진단이다.

따라서 각종 현안이 발생할 때 군산시민과 전북도민들을 대표해 의견을 내고 정확한 여론을 전달할 모임체가 있어야 한다는 여러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군산항 복수 인사들은 한결같이 “개항 120주년을 맞은 항만도시에 군산항 관련 이렇다 할 협의체 하나 없는 게 오늘날 군산항이 처한 현실을 방증하는 아니냐”는 자조섞인 말을 한다.

 전북서부항운노동조합 고봉기 위원장은 “군산항에서 직간접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대략 2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경제적, 군산항 위상 등 여러 측면에서 군산항을 대변할 민간단체 출범이 절실하게 다가온다”고 강조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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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발전 2019-07-02 04:43:10
군산항 발전을위해 노력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군산항이 더욱더발전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