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국도 13호·26호선 교통사망사고 잇따라
장수 국도 13호·26호선 교통사망사고 잇따라
  • 장수=송민섭 기자
  • 승인 2019.05.2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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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안군 진안읍 구룡리에서 장수군 천천면 춘송리 그리고 장수읍으로 이어지는 국도 제26호선 및 제13호선 도로상에서 교통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마의 도로’라는 오명을 껴안게 됐다.

 특히 장수군 인근 지자체 국도는 대부분 4차선 도로로 개설됐지만 유독 장수관내 국도는 2차선 도로뿐이어서 곳곳에서 지역주민은 물론 차량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0일 장수군과 장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 5월 현재 이 도로에서만 교통사고 18건이 발생해 5명이 숨졌다.

 연도별로는 2015년 교통사고 1건에 사망자 1명, 2016년 교통사고 4건에, 사망자 1명, 2017년 교통사고 3건에 사망자 2명 등이다.

 지난해에는 교통사고가 7건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올해 현재까지 3건의 교통사고로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처럼 1년에 평균 1명이 숨지는 이 구간은 동부산악지역 국도 2차선 도로로 급커브와 종·횡단 선형 불량, 동절기 결빙, 운전자 시야불량 등이 사고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초 천천면 장수간 국도로 귀가하던 운전자 A씨는 밤에 갓길로 이동중이던 70대 노인을 인지하지 못해 사망사고를 일으켰다.

 A씨는 “갓길이 너무 좁아 차선과 맞물려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이 도로에서 운전자하다보면 도로 여건이 불량해 평소 사고 다발 위험성이 높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처럼 이 구간에서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원인은 동부산악지역 국도 2차선 도로로 급커브와 종·횡단 선형 불량, 동절기 결빙, 운전자 시야불량 등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인근 주민은 “밤에 운전하고 올 때면 앞이 잘 안보이고 농기계가 다닐 때에는 피할 곳이 없어 불안함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시야 확보가 안 되는 구간에서는 보행자가 있어도 잘 보이지 않아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장수군 관계자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주민들의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상태”라며 “결과에 따라 빠른 시일내에 조속히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군에 입성하는 3개의 노선 모두가 2차선으로 장수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교통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어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

 장수=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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