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인구 유출, 대책 없나
심각한 인구 유출, 대책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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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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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인구 유출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젊은 청년층의 유출이 주류를 이루면서 성장 잠재력을 갉아먹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 준다.

호남지방통계청의 올 1분기 전북지역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이기간동안 총 4,878명의 인구가 타지역으로 빠져나갔다. 연간 추계로 올해 인구 유출 규모는 지난해 유출 인구 1만3,773명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나온다.

더 심각한 것은 인구 유출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인구 유출 예상치는 2016년 4,419명, 2017년 7,206명과 비교할 때 그 2~3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타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인구 10명 중 7명은 20대 청년층이라 지역의 성장잠재력을 떨어뜨리고 저출산 고령화를 더욱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올 1분기 유출 인구 가운데 20~29세 젊은 층은 3,318명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감소 현황을 보면 10~19세 693명, 30~39세 616명, 40~49세 233명 등 주로 한창 경제활동을 해야 할 연령층의 인구 감소가 많았다.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서, 먹고 살기 위해서, 좋은 교육환경을 찾아서, 주거문화 혜택이 좋은 곳으로 너도나도 탈 전북 러시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50~59세 45명, 60~69세 90명 등 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은퇴한 연령층의 인구는 오히려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익산지역 유출이 2,399명으로 전체 유출의 절반이나 됐다. 지역 세의 급격한 위축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뿐만 아니라 군산과 정읍 김제 남원 등 시 지역은 물론 완주와 임실 등 대부분의 군지역에서도 인구가 줄었다.

도시와 농촌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인구가 줄고 있는 것이다. 전북인구 180만 명선 붕괴도 예상된다. 새만금 내부 개발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돈과 사람이 모이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는다면 떠나는 사람들을 어떻게 붙잡겠는가. 외국인 이주민 등 외지인들이 와서 잘먹고 잘살 수 있는 조성 등 인구 유입 대책이 발등의 불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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