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위기 놓인 작은학교 활력찾기…부안 상서초, 힐링숲 조성
폐교 위기 놓인 작은학교 활력찾기…부안 상서초, 힐링숲 조성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05.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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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위기에 처한 농촌지역의 작은 면 단위 학교가 학생·학부모·교직원에게 숲과 연계된 통합적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주민들과 적극 소통하기 위한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상서초등학교는 최근 ‘우리 학교 힐링숲길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학생과 학부모·교직원·지역주민이 모인 가운데 완공식을 가졌다.

상서초 힐링숲길은 지난 3월 중순부터 두 달여간 학생·학부모·교직원 등 교육가족 공동체가 일구어 온 성과다.

힐링숲길에는 150m 야자매트, 250m 잔디길과 펜지, 바늘꽃, 화초 호박, 마가렛, 할미꽃, 샤스타 데이지, 메리 골드, 구절초, 꽃양귀비 등 4계절 각기 다른 꽃과 수목들이 식재됐다. 부안군청에서도 수목과 꽃을 지원해 풍성함을 더했다.

상서초 힐링숲길은 체력 단련 및 지역공동체 소통의 힐링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앞으로 지역주민들은 자유롭게 방문해 아름다운 교정을 마음껏 누빌 수 있게 됐다.

앞서 상서초는 학생과 교직원에게 깨끗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식생활관 개축, 창의융합교실(과학실 현대화 사업) 리모델링, 학생의 자치권 보장을 위한 학생회실 조성 및 신·전입학생들의 증가로 차량통행로 분리 사업(주차장)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최적의 교육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상서초 학부모는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학교를 살리고자하는 교장선생님의 의지가 매우 확고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결과이다”며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이 학교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으로 적극 지원해주신 행정실(최규정·이경수·오연자) 선생님들에게도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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