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아파트 층간 소음 “이웃 감정싸움 심각”
익산지역 아파트 층간 소음 “이웃 감정싸움 심각”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9.05.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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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 울음소리, 애완견 짓는 소리, 운동기구 소음, 담배연기….

 익산지역 상당수 오래된 아파트 중심으로 입주민간 잦은 층간 소음·매연 발생 등으로 인해 심각한 감정싸움이 일고 있지만 회사측이나 관리사무소에서 뽀족한 대응책을 마련치 못해 지역정서를 해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최근 익산지역 한 연립주택과 몇몇 아파트 단지에서는 방음이 제대로 되지 않아 층간 소음과 옆집 소음으로 인해 감정싸움은 물론 참다못해 이사를 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익산시 모현동 한 서민아파트에서는 한 밤에 아기 울음소리와 고양이 울음소리로 인해 이웃간 감정싸움 끝에 아래층 주민이 이사를 가는 일이 벌어졌다.

 또한, 영등동 대형 아파트에 거주하는 아래층 주민은 윗층에서 운동기구로 인한 소음으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했다.

 하지만 관리사무소측은 단순히 전화로 민원소식만 전해줄뿐 당사자간에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면서 발뺌하기 일쑤다.

 이 뿐만이 아니라 아파트 계단과 단지내 금연지역에서 흡연을 일삼고 있으며, 최근 날씨가 화창해 지면서 베란다 창문을 열고 담배를 피워 위, 아래 층간 민원이 끈이지 않고 있다.

 층간 소음과 동물들 소리로 하루 평균 2∼3건 이상 민원이 속출하고 있는 모현동의 한 서민 아파트 경우에는 아파트의 인지도 등을 우려해 민원접수 숫자를 밝히기 꺼리고 있다.

 특히, 대형 건설사들이 최근 건축한 영동동 및 어양동의 고급 아파트 경우는 층간 민원에 대해 집 값 하락 등을 이유로 당사자들간 원만한 합의를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현동 신시가지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신모(61)씨는 “윗층에서는 아기 울음소리, 바로 옆집에서는 고양이 울음소리로 인해 잠을 이룰 수 없다”고 전했다.

 익산시 마동에 거주한다는 김모(50)씨는 “아래층 베란다에서 문을 열고 놓고 담배를 피워 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영등동 한 아파트에 입주했다는 시민 강모(60)씨는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에서 시공했다는 중대형 아파트가 층간 소음으로 감정싸움을 넘어 법정다툼까지 전개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며 부실시공을 제기했다.

 이에 한 아파트 주택관리사(관리소장)는 “공동주택인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서로가 양보하고 배려하며 살아가야 하는데 요즘은 양보와 배려심이 사라졌으며, 내가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바로 이웃에 항의하고 이어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하는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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