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3년, 금산사 ‘봉축법요식’ 열려
불기 2563년, 금산사 ‘봉축법요식’ 열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5.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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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서 열린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서 태공 월주 대종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광수 국회의원,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장영달 우석대 총장 등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12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서 열린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서 태공 월주 대종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광수 국회의원,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장영달 우석대 총장 등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김제 금산사(주지 성우 스님)에서 12일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봉축법요식이 열렸다.

이날 봉축법요식은 오전 10시 큰 법당에서 관법 스님의 봉축기도를 시작으로 늦은 저녁 시간까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지혜와 자비를 갖춘 부처의 가르침을 이 땅에 알리고자 연등을 밝히고 발원했다.

오전 11시 금산사 대적광전 앞마당에서 열린 봉축 법회에는 조실 태공월주 대종사, 주지 성우 스님, 불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봉축법회는 덕운 스님의 명종으로 시작해 헌화 및 관불의식, 성우 스님의 장학금 수여, 태공월주 대종사의 봉축법어 설파, 금산중고 오케스트라의 축하 연주, 발원문 봉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태공 월주 큰스님은 봉축법어에서 “모든 생명은 자기 안에 불성을 갖고 있다. 부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부처의 마음으로 이웃을 살필 때, 우리는 영원한 안락을 누릴 수 있다”며 “인류의 참된 스승인 부처님의 탄생을 기리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스스로 부처로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가슴 속 깊이 새기고 행동으로 옮겨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구촌에서는 여러 가지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빈곤국가가 많다. 지구촌의 빈곤국가 주민들을 도우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도와주어야 한다”며 “이것이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이자,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따뜻한 세상이 되기를 서원하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누리에 함께하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오후 1시에는 금산사 특설무대에서 인근 지역 어르신 2,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경로위안잔치도 열렸다. 저녁 7시에는 연등에 불을 밝히고 소원을 발원하는 예불과 점등 의식이 진행됐다.

 한편, 이날에는 금산사를 비롯한 전북지역 사찰에서도 봉축법회와 경로잔치 등이 일제히 열려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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