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 혁신 바람 분다… 전북도, ‘아쿠아 디지털-트윈 시스템’ 구축 추진
수산업 혁신 바람 분다… 전북도, ‘아쿠아 디지털-트윈 시스템’ 구축 추진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9.05.1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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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수산업이 첨단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산업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전북도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0일 전북도청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김명준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수산업의 첨단 산업화와 미래형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전북형 첨단 스마트 양식시스템 구축, 지역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가속화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 대형 국책 연구개발 사업 공동 발굴 및 유치, 상호 협력 등 6개 사항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노동집약적인 도내 양식 산업을 스마트 양식으로 전환하는 등 수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ICT 분야에서의 폭넓은 기술 지원으로 도내 정보화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전북형 첨단 스마트 양식시스템 구축사업(아쿠아 디지털 트윈 구축사업)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맡겨 수립 중이다.

기본구상에 따르면 전북형 첨단 스마트 양식시스템 구축사업은 아쿠아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전북의 전략적 육성품종에 맞는 친환경·고부가가치 스마트 양식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도는 흰다리새우 양식에 관심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은 3천500억원 규모가 예상되며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빅데이터 확보, 가공산업 활성화, 인력양성 등을 추진된다.

기존 스마트양식의 ‘자동화 개념’에서 진화된 아쿠아 디지털 트윈은 컴퓨터가 그동안 축적된 빅데이터에 의해 최적의 조건을 찾아내서 가상세계에 적용하고 그 결과를 양식현장에 적용하는 ‘자율화 개념’이다.

계획된 생산과 출하가 가능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종자 입식과 성장을 조절하는 기능까지 담당하게 된다.

도는 타 지자체와 함께 전략적 육성 품목을 중심으로 국가적으로 아쿠아 디지털 트윈에 기반한 첨단 스마트 양식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세종에서 전국 지자체 관계자를 초청해 아쿠아 디지털 트윈 사업에 대한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송하진 지사는 “이번 전북형 첨단 스마트양식 시스템구축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기자재, 에너지 각종 첨단기술이 집약된 표준화 모델제시로 미래성장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수산연계 산업과 함께 고부가가치 산업화로 한층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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