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새 원내대표 선출로 총선 지형 변화
여야 3당 새 원내대표 선출로 총선 지형 변화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5.0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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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바른미래당 평화당

전북에 지역구 국회의원 둔 민주당, 바른미래당, 평화당 등 여야 3당 모두 원내대표를 새로 선출했거나 선출할 예정이다.

 4·15 총선이 1년도 채 안남은 시점에서 각당의 원내 사령탑 교체는 전북 총선 구도를 바꿔놓을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의 이인영 원내대표 체제 출범은 전북지역 공천의 방향성을 읽을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 성격을 띄고 있다.

 또 전북출신 유성엽 의원이 출마하는 평화당의 원내대표 경선 결과는 전북 총선의 여야 프레임을 결정하는 단초가 될 것으로 정치권은 예측하고 있다.

 정치권은 일단 이인영 원내대표 체제 출범이 친노·친문 중심의 민주당 색채를 희석하면서 총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지난 19대 총선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있으면서 전북지역 전략공천을 방어하는등 전북 정치권과 인연이 깊다.

 전북지역 민주당 총선 후보들이 지난 8일 원내대표 선출 직후 “총선 후보 공천이 특정계파 쏠림현상 없이 당헌·당규와 총선룰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20대 총선때 처럼 전북에서 무분별한 전략공천,단수공천등 공천파행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오는 13일 평화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유성엽 의원의 당선 여부는 전북에서 민주당 대 평화당간 싸움의 성격을 규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평화당 당 대표와 사무총장을 정동영,김광수 의원이 맡고 있는 상황에서 유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은 야당의 총선 전략인 인물론이 급부상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북 정치권 인사는 9일 “현재 평화당의 낮은 정당 지지율을 생각하면 현역,중앙 정치권 역할등을 앞세운 인물론 전략외에는 뾰족한 해법이 없다”라며 “평화당의 원내대표 경선 결과는 전북 총선 초반 여야 기 싸움 성격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평화당은 오는 13일 의총에서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자를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할 계획이며 유성엽 의원과 전남의 황주홍 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전북의 김관영 원내대표가 사퇴함에 따라 오는 15일 의원총회에서 누가 선출되든 전북 정치권의 관심밖에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른미래당이 전북 정치정서와는 거리가 먼 중도보수의 성격을 갖고 있었지만 김관영 원대대표의 활발한 활동에 따라 전북에서 일정부분 지지를 받아왔다.

 한편 새 원내대표 후보로는 손 대표를 중심으로 한 호남계의 지지를 받는 김성식 의원과 바른정당 출신인 오신환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당초 후보군으로 꼽혔던 이혜훈·권은희 의원은 맡지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 원내대표는 오는 15일 의원총회에서 선출된다.

 유력 후보로 꼽히는 김성식 의원은 이번 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 추진에 찬성하는 등 손학규 지도부에 우호적이다. 손 대표가 경기도지사를 할 때 정무부지사를 지내기도 했다.

 바른정당계의 재선 의원인 오 의원은 현재 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다만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지도부와 각을 세웠기 때문에 손 대표와는 다소 껄끄러운 관계다.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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