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학생들 체력 크게 떨어졌다
전북 학생들 체력 크게 떨어졌다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05.08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등급 비율 전국 평균에 한참 못미쳐

전북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체력 수준이 전국 평균보다 한참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매년 학교별로 실시하는 학생 건강 체력평가 결과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떨어진 수치를 기록해 일선 학교에서는 건강 증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학교알리미가 8일 발표한 ‘2018학년도 학생건강 체력평가 결과’를 보면 도내 학생들의 체력 1~2등급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1~2%포인트 떨어지고 4~5등급 비율은 최대 3%포인트까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건강 체력평가는 심폐지구력, 근력·근지구력, 순발력, 유연성, 체지방 등을 측정해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긴 뒤 점수대에 따라 5개 등급을 부여한다.

도내 학교급별로 전년(2017년)과 비교해 1~2등급 비율을 살펴보면 초등학생은 43.1%로 전년(43.7%)보다 0.6%포인트, 고등학생은 36.4%로 전년(37.3%)보다 0.9%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중학생은 1~2등급 비율이 51.3%로 전년(50.8%)대비 0.5% 증가했다.

4~5등급 비율은 초등학생의 경우 8.8%로 전년(8.6%)보다 0.2%포인트, 고등학생은 18.5%로 전년(17.7%)보다 0.8% 늘어났으며, 중학생은 9.5%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러한 가운데 저체력 학생들의 비중은 상급학교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열한 입시 경쟁에 내몰리면서 학교에서도 교과수업이 주가 되고 체육 활동 시간은 감소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체력 증진 기회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게 교육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틈틈이 운동하는 것을 습관화하고 생활 패턴을 올바르게 맞춰나가려고 노력한다면 학생들의 체력은 충분히 좋아질 수 있을 것이다”며 “각 학교에서도 이번 평가를 토대로 4~5등급 저체력 학생들을 대상으로 건강 체력교실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의 체력을 높이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