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거액의 보험금을 챙긴 40대 전직 보험설계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지난 2014년부터 4년여 동안 전주시내에서 모두 24차례의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1억여원의 보험금을 챙긴 김모(46)씨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주로 여성과 노인 운전자가 차량 진로를 변경을 하는 순간을 이용, 고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으며 경찰 수사가 진행중인 기간에도 2건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는 과거 보험설계사로 일하며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고의 교통사고 의심 신고를 접수한 뒤 보험사 보상자료와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분석을 토대로 김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운전 습관이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것 같지만 고의로 사고를 내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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