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해산” 청와대 국민청원 30만명 돌파
“자유한국당 해산” 청와대 국민청원 30만명 돌파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19.04.2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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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게시판 캡쳐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저지 사태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의 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인원이 30만 명을 돌파했다.

 29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 참여인원이 33만 명 이상이 서명했다.

 22일 등록된 이 청원은 시작 일주일도 안 돼 청와대 답변 기준선인 20만 명을 훌쩍 넘어섰고 국민청원 게시판은 접속장애까지 겪고 있다.

 청원인은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되었음에도 걸핏하면 장외투쟁과 정부의 입법을 발목잡기 하고 있다”며 최근 한국당의 의사일정 거부로 소방관 국가직화 법안 처리가 지연된 점, 일부 의원들의 모욕성 막말, 원내대표인 나경원 의원의 역사관 등을 문제 삼았다.

 청원인은 한국당 집권 시절 통합진보당이 정당 해산된 사례도 거론하며 “반드시 자유한국당을 해산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맞서 28일 오후 7시 32분쯤 청와대 홈페이지 ‘토론방’에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을 청원 사이트에 그대로 올려 주십시오”라는 게시물이 게재됐다.

 국민청원 페이지가 아닌 토론방에 글을 올린 이유는 청와대가 최근 청원 방식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지난달 31일부터 토론방에서 100명 이상 사전 동의를 받은 게시물만 청원 게시판에 공개되도록 했다. 중복·비방 등 부적절 청원 노출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한편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은 ‘한 달 안에 20만 명 이상 참여’라는 청와대 답변 요건을 충족했기에 청와대와 정부가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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