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에 청년 목수와 예술가가 함께 만든 아트벤치 설치
전주한옥마을에 청년 목수와 예술가가 함께 만든 아트벤치 설치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9.04.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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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골목길에 청년 목수와 지역예술가들이 함께 만든 아름다운 벤치가 설치됐다.

 전주한옥마을 골목길에 청년 목수와 지역예술가들이 함께 만든 아름다운 벤치가 설치됐다.

29일 시에 따르면 한옥마을을 찾은 시민과 여행객이 여유로움과 정겨움, 한옥마을만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도록 최명희길 등 주요 거점공간에 청년목수와 지역 미술가들이 손수 만든 아트벤치 12개를 설치했다.

그동안 한옥마을을 찾는 여행객들은 구석구석 둘러볼 곳과 먹을거리는 많은데 비해 상대적으로 쉼터공간 부족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한옥마을 여행객이 걷기 좋은 골목길로 꼽고 있는 ‘최명희길’과 ‘한옥마을역사관 마당’, ‘동학혁명기념관’ 등 주요 거점공간에 기성품이 아닌 한옥마을에 어울릴만한 벤치를 제작해 설치했다. 아트벤치 제작에는 청년 목수와 지역미술가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최명희길 아트벤치의 경우 길 이름에 걸맞게 의자마다 최명희 작가의 대표작인 소설 ‘혼불’에 나오는 꽃들(각시도라지 연보라꽃, 풀꽃, 목련꽃, 연꽃, 동백꽃 등)을 손수 그려 넣고, 발췌한 문장을 써 넣어 예술적인 공간으로 재탄생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용태 전주시 한옥마을지원과장은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스쳐지나가는 길이 아닌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사진 찍으며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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