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벌어지는 학교폭력 심각하다
아직도 벌어지는 학교폭력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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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2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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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집단으로 폭행하면서 동영상으로 찍어 유포하는 등 대담해져 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다. 전주완산경찰서가 전주 모 중학생 2명을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사건의 경우, 다른 중학교에 다니는 후배들을 폭행, 고막이 상하는 큰 상처를 입혔다는 것이다. 게다가 폭행 장면을 스마트 폰을 이용해 촬영한 후 이 장면을 sns에 올려 유포했다는 것이다. 전북지방경찰청의 최근 3년 동안 학교폭력 신고 접수가 5천6백여 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천7백여 건에서 해마다 신고 건수가 조금씩 늘어나 지난해 1천8백여 건에 이르고 있다. 학교폭력근절을 위한 해결책 마련에도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양상이다.

전북교육청이 지난해 도내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학폭실태 조사에서도 학교폭력 피해를 한 번 이상 당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전년도 보다 0.7%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학교폭력은 가해자나 피해자나 육체적 정신적 상처를 받는 것은 물론 학교 공동체의 건전성을 무너뜨리는 반사회적 범죄행위다. 특히 학교폭력이 저연령화하는 심각성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도 문제다. 그동안 심각해져 가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교는 물론 사회 각계의 노력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학교폭력을 학교 내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점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어제오늘의 제기된 게 아니다. 사회지도층들의 막말, 각종 범법행위 등 성인들이 아무렇지 않게 범하는 각종 폭력행위 등을 근절하는 일이 우선 돼야 할 것이다. 최근 사이버 불링으로 불리는 사이버 폭력 등으로 인해 피해 학생이 적지않다는 학교폭력 상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특히 학교와 학교 전담경찰관 등 학교폭력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학교생활 문화를 새롭게 하기위한 부단한 노력을 주문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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