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군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허가를 받고 공사를 진행하던 SWG에너지가 추진하는 목재 바이오매스 발전소 사업에 2018년 11월 공사 불허 처분을 내렸고, 2019년 2월 행정소송을 제기해 진행 중인 상태다. 군산바이오발전소 사업 역시 2019년 3월 실시계획인가 불허가 처분을 내려 건립이 지연되고 있다.
이는 최근 미세먼지가 사회 이슈화되면서 일부 환경단체가 바이오매스발전소에서 높은 농도의 오염물질이 배출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에 기인했다.
이같은 군산 시청의 발전소 건립 불허 처분으로 현재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군산의 지역 경제는 한층 더 어두워졌지만, 군산바이오 발전소 건립 시에는 군산국가산업단지의 발전과 지역주민 고용 기회 증대 등의 경제 활성화 기회가 남아있다.
3년간의 건설기간 중 약 45만 명의 건설인력, 27,000여 대의 건설 자재 운송 트럭 및 보조 인력 80,000명이 투입되며, 그에 따른 숙박, 음식, 교통 등의 연계 서비스 사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한, 발전소 건립과정에서 주변 지역 지원금이 건설 기간에 60억, 발전소 운영 기간에 30억(25년간), 총 90억의 금액이 전력산업기반기금에서 지원된다. 이는 조선과 자동차 산업 붕괴로 침체된 군산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세계적인 추세는 석탄발전설비를 바이오매스로 대체하는 것이다. 전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 변화를 보면 2008년에 바이오 에너지가 전체 3,735,192GWh에서 253,690GWh(6.8%)를 차지하다가 2016년 전체 5,885,504GWh에서 466,759GWh(7.9%)를 차지할 만큼 증가했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목재펠릿을 원료로 하는 바이오매스설비를 확충하고 있는 추세다. 일본의 목질 바이오매스 발전설비는 마츠자카 목질 바이오매스 발전소, 그린 발전 아이즈, 후쿠이 그린파우 오오노 발전소, 케이힝 바이오매스 발전소 등이 있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총 발전량(1,065TWh)에서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 비중을 3.7~4.6%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