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한 초등학교서 또 식중독 의심환자 24명 발생
익산 한 초등학교서 또 식중독 의심환자 24명 발생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04.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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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로 전북지역 학교에서 식중독 의심환자가 잇따르면서 각급 학교별로 각별한 위생 관리가 요구된다. 최근 익산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24명의 집단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2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19일 익산 A초등학교에서 식중독 의심환자 10명이 발생한 데 이어 주말인 20일과 21일 사이에 8명, 22일에 6명의 추가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학생 3명은 완치된 상태다.

A초등학교는 22일부터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 수업에 돌입했다. 또한 추가 의심환자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내 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보건당국에서는 원인 파악을 위해 의심환자 가검물 및 환경 검체 채취 등의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과 이달 초에도 전주와 정읍의 초등학교에서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했지만, 역학 조사 결과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으로 확인됐으나 감염 경로 원인 규명은 이뤄지지 못했다.

보건 당국은 이번 익산 A초등학교 사안도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이 아닐 경우 외부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으로 판명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전북도 보건의료과 관계자는 “역학조사를 진행하면서 동일한 음식물이 발견되면 식중독으로 확정지을 수 있지만, 최근에 전주와 정읍에서 발생한 두 건의 식중독 의심환자에 대해서는 음식이 원인이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며 “외부에서 바이러스에 걸린 학생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면서 이로 인한 바이러스가 다른 학생들에게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 익산 A초등학교 사안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각 학교에서는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곧바로 신고 및 치료 조치를 취하는 것이 집단 전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책이다”고 덧붙였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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