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는 문화재청장과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문화재 관계인사, 주한 각국 대사, 전주이씨 종친, 국내외 관광객 등 약 3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종묘대제는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왕실 사당인 종묘에서 왕이 직접 거행하는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제사다.
1969년 복원된 이래 매년 열리고 있는 종묘대제는 유형과 무형의 세계유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드물고 귀한 기회로 평가된다.
먼저, 종묘(사적 제125호, 정전은 국보 제227호)는 한국 고유의 건축양식과 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있다. 종묘 정전(총 19실)에는 역대 조선의 왕 19명과 왕비 30명 등 총 49명의 신위가 모셔져 있다.
또 종묘제례(국가무형문화재 제56호)와 종묘제례악(국가무형문화재 제1호)은 2001년 5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행사는 오전 10시 영녕전 제향을 시작으로 어가행렬(경복궁 광화문→세종로사거리→종로 1·2·3가→종묘)이 진행되며 오후 2시부터 본 행사인 정전 제향이 거행된다. 영녕전은 오전 9시부터 관람할 수 있고, 본 행사인 정전 제향은 오후 1시부터 입장할 수 있다. 정전 제향 후에는 평소에 공개되지 않는 정전 신실(神室)도 볼 수 있다.
제례의 엄숙함을 위해 정전 관람석 일부는 사전 예약(300석)으로 운영하고, 현장에서 선착순(550석)으로 관람석을 배정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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