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모 전라북도새마을회 회장 “조직 활성화·지역 풀뿌리 봉사 앞장”
정준모 전라북도새마을회 회장 “조직 활성화·지역 풀뿌리 봉사 앞장”
  • 이방희 기자
  • 승인 2019.04.22 16: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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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전라북도새마을회 신임 회장으로 전출된 정준모 회장이 그동안 추진해온 새마을운동 활동과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 등에 대해 소신을 밝히고 있다. 신상기 기자

 ‘생명살림운동, 평화나눔운동, 공경문화운동, 지구촌공동체운동' 등 4대 중점과제를 추진하며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전국규모의 국민운동체로 자리매김한 전라북도새마을회가 정준모 회장 취임과 함께 새로운 방향전환과 조직 활성화에 나섰다. 시대정신에 입각한 봉사와 조직의 혁신을 중점추진 과제로 선정 펼치고 있는 정준모 회장을 만나 포부를 들어봤다.

 

 -취임하신지 2개월이 지났는데 소감 한마디 말씀해 주시지요.

 ▲지난 2월 15일 취임해 업무 파악하며 새마을운동의 진면목을 다시 찾은 느낌입니다. 그만큼 책임감을 실감하며 조직활력과 새마을 운동의 저변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다짐했습니다. 임기내 살림살이 안정과 참다운 봉사를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잘 살기 운동으로 대변되는 새마을운동에 대해 설명해 주시지요.

 ▲한 마디로 말해서 새마을운동이란 잘 살기 운동입니다. 그런데 잘 살기 운동이라는 것이 나 혼자만이 아니라 내 이웃, 내 마을, 나아가서 우리 모두가 더불어 잘 살기 위한 운동입니다.

 새마을운동이 처음 시작된 것은 지난 1970년 4월 22일 낙후된 농촌을 개발하기 위해서 근면, 자조, 협동을 근본정신으로 새마을운동을 제창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농민들도 스스로,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자는 각오로, 근면, 자조, 협동 정신을 실천하여 주민 스스로 마을 지도자를 선출하고, 마을 발전 계획을 만들어서 농촌 개발을 통한 산업화가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농촌지역에서 시작된 새마을운동은, 도시지역, 직장, 학교 등 범국민운동으로 확산되었으며, 86, 88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뒷받침하고, IMF 위기 시에는 금모으기 운동, 각종 재난 재해시에 앞장서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나눔, 봉사, 배려의 민간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분담했습니다.

 농촌 마을에서는 마을회관의 스피커를 통해서 새마을노래가 흘러나왔고, 도시지역에서는 쓰레기차가 지나가면서 새마을 노래가 나왔습니다.

 아마 애국가를 듣는 것보다도 새마을 노래를 더 많이 들으실 정도로 70∼80년대는 정말 새마을 운동이 아주 활기차게 이루어지던 때이기 때문에 새마을기와 노래로 하루 일과가 시작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 새마을회 조직은 어떻게 되어 있나요?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지난 1980년 12월 1일 비영리사단법인체로 설립되어서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전국규모의 국민운동체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국회원은 정회원 약 18만 명으로 우리 전라북도는 14개 시군에 1만3천명의 새마을지도자가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습니다.

 회원단체로서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직장협의회, 새마을문고지부를 두고 있으며, 협력 단체로는 새마을금고와 Y-SMU 청년포럼 등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새마을운동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이 시대의 절실한 문제인 하나뿐인 지구를 살리는 것, 인간과 생명체가 영원히 살 수 있는 지구촌을 만들어 가자는 운동이 생명살림 운동이고, 3개년 대전환 계획에 발맞추어 생명살림운동 확산을 위한 강사양성 및 교육, 유기농 태양광 우수성 홍보, 자원재활용품 수집 및 1회용 플라스틱 제로운동과 농산물 직거래장터, 북녘 평화의 나무심기 등 ‘생명살림운동, 평화나눔운동, 공경문화운동, 지구촌공동체운동' 등 4대 중점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5월 가정의 달에는 농촌지역의 홀몸 어르신들에게 효도잔치와 말벗 되어드리기를 하고 있고, 삼복더위에는 삼계탕 대접하기와 밑반찬 제공해드리기, 겨울에는 8만포기 김장담아 드리기, 연탄 나눔봉사, 집 고쳐주기, 내복선물하기 등 다양한 소외계층을 위한 이웃돕기 사업들을 연중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대학생 해외봉사단과 해외협력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라오스, 몽골, 미얀마 등 3개 국가에서 140명의 대학생들이 해외봉사를 참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라북도의 큰 대회인 2023년 세계잼버리 청소년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붐 조성과 손님맞이를 위한 친절 질서 청결운동에 힘을 모아 범도민 운동으로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 새마을운동이 빛과 그림자를 가지고 있는듯 합니다. 이에 대한 견해를 말슴해 주시지요.

 ▲국민의 대표인 대한민국 국회는 새마을운동의 공로를 인정하여 2011년 국회에서 여·야 국회의원 만장일치로 법률에 의거 매년 4월 22일을 국가기념일 ‘새마을의 날’로 제정했습니다.

 도민의 대표인 전라북도의회는 새마을운동의 공로와 앞으로 계승·발전을 약속하며 2012년 전북도의원 만장일치로 ‘전라북도새마을운동조직 지원조례’를 제정했으며, 또한 2013년 세계인들이 인정하는 유네스코에서는 새마을운동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는 쾌거도 있었습니다.

 이는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 세계를 대표하는 UN 및 유네스코에서 새마을운동의 역사적 성공을 인정하고, 앞으로 지속발전을 위한 조례와 국가기념일을 제정한 것입니다.

 혹자는 새마을운동이 계속적인 특혜를 받았다고 하지만, 이는 지역에서 누구도 하지 않고 있는 궂은일들을 묵묵히 활동하고 있는 새마을지도자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인정 요소이며(훈포상과 장학금), 진보·보수 정권이 바뀔 때마다 새마을운동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그 가치를 실추시켜 없애려고도 하였습니다.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공직선거법에 제약을 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49년 동안 새마을운동을 지켜온 건, 정말 지역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헌신봉사하고 있는 새마을지도자들이 있기에 모든 어려움을 뚫고 국민과 도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봉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순수한 봉사활동으로 그 진면목은 모두 다 인정한 사실입니다.

 

 - 요즈음 장학금에 대해 논란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 주세요.

 ▲새마을운동은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이자 인류의 무형자산이다. 새마을운동의 성공은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본받고 싶은 빈곤 극복의 모범사례로, 배우고 싶은 롤 모델로 자리 잡고 있으며, 현재 수많은 저개발국가에서 대한민국의 새마을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랑스러운 새마을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새마을단체가 적폐인지. 문재인 대통령과 역대 대통령들도 모두 인정한 새마을운동을 폄하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시대정신에 맞게 이미 혁신과 변화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30년 전 사고를 하고 있는 일부단체의 실체는 무엇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지난 3월 21일 시민사회단체가 지적한 내용들이 왜곡되고 편향된 시각으로 접근하여 주장한 것에 대하여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더 이상 새마을운동에 대해 폄훼하거나 왜곡하는 일이 있을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이제부터는 강력히 항의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포부를 밝혀주세요

 ▲새마을 정신은 세계로 수출하는 한류문화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물로 새마을운동 기록물이 등재되었고, 새마을운동은 세계 129개국에 공직자 및 마을지도자들이 배워가고 있으며, 태권도, 김치, K-POP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이제는‘생명·평화·공경운동'으로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모든 생명이 공생하고 평화로운 나라에서 어르신이 공경 받고 상하가 서로 공경하는 새로운 문명사회를 만들어가는 새마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새마을 회원 배가운동을 전개하여 조직의 내실화를 기하겠으며, 새마을 봉사단을 조직하여 내 옆이 따뜻해지는 봉사, 감동이 어우러지는 봉사를 기획하겠습니다.

 새마을회는 지난날의 성과를 바탕으로 2019년에도 우리 1만3천 전라북도 새마을 회원이 하나로 힘을 모아 도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운동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준모 회장 약력

 ▲1998 전북체조협회 부회장

 ▲2005~2006 한전주 라이온스 클럽회장 및 전주31개클럽 연합회장

 ▲2013~2016 전북대학교 최고위과정 초빙교수

 ▲국제라이온스협회356-C지구 총재

 ▲(유)남경종합건설 대표이사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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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우 2019-04-23 07:24:49
유명무실한 새마을운동-사무실 운영비만 축내지 말고-
새마을 기념관을 만들어 역사속에 보존하고 조직은 해체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