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이미선·문형배 헌법재판관을 임명했다.
이 재판관의 사퇴를 요구해 온 자유한국당은 즉각 반발하며 장외투쟁까지 나서는 등 여야간 대치가 격해질 전망이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중인 문 대통령은 헌법재판관의 공백이 하루라도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19일 낮 12시 40분 전자결재를 통해 두 헌법재판관을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명안 재가는 문 대통령이 국회에 제시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송부기한인 18일 자정까지 국회가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한국당은 이 후보자의 임명 소식에 강하게 반발하며 20일 장외투쟁을 벌이는 등 대여 공세 강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이미선 적격’ 입장을 고수해온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의 국정 발목잡기’라며 역공에 나섰다.
여야의 강 대 강 대치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어서 지난 8일 소집된 4월 임시국회의 공전도 불가피해 보인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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