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1인당 금융기관 가계대출금이 1천350만원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올 2월말 현재 금융기관 가계대출 잔액은 24조9,601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1,274억원 증가했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11조1,177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 중 44.5%를 차지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이 10조8,090억원(43.3%)을 보였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신탁회사, 상호저축, 신협,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등)이 14조1,511억원(56.7%)으로 집계돼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 부담을 지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들어서면서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예금은행 여신은 전월 -238억원으로 감소를 보였으나, 2월 들어서는 +1,77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1월 -741억원에서 2월 +1,190억원으로 증가로 전환됐다. 주택담보대출이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비은행취급기관의 여신도 1월에 비해 증가 폭이 확대됐다. 1월 +1,032억원에서 2월 +2,246억원을 보였다.
기관별로는, 신용협동조합(+301억원→+398억원)의 증가 폭이 확대됐고, 새마을금고(-89억원→+1,010억원)의 증가 폭은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으며, 상호금융(+749억원→+694억원) 증가 폭은 축소됐다.
차입주체별로는, 기업대출의 증가폭이 확대(+1,362억원→+2,083억원) 되고, 가계대출은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277억원→+84억원)됐다.
한편 예금은행의 수신은 1월 +5,074억원에서 2월 +1조9,442억원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고, 비은행취급기관의 수신은 1월 +2,454억원에서 2월 -646억원으로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김장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