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털이 생계형 범죄 기승부린다
차량털이 생계형 범죄 기승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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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1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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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침체가 지속하면서 생활형 범죄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차량털이 범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강력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내비게이션까지 뜯어가 범행 흔적을 남기지 않고 10초 사이에 범행을 끝내는 등 지능화·신속화하는 추세라고 한다. 차량털이 범죄가 가장 성행하는 시간대는 늦은 밤으로 아파트나 고급 주택지를 돌면서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고급차량만 골라 차량 문을 따거나 창을 깨고 금품을 훔치는 절도 범행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최근 3년 사이 도내에서 차량 절도 범행이 83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일 새벽 0시 전주시 중화산동 한 주점 앞에 세워진 차량에서 차 안에 있던 현금 3백여만 원을 훔쳐 달아났던 50대 남성이 검거됐다.

범행대상 차량을 찾다가 마침 자동차 문이 잠겨져 있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는데 생활이 어려워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지난해 8월 검거한 20대 차량털이범도 4개월여 동안 전주 시내 빌라 주택지역을 돌면서 주차장에 있는 차량 17대를 털어 2천7백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CCTV나 내비게이션 설치로 차량털이 범죄가 예전보다 다소 감소하고 있다고 하나 하루에 1~2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차량털이 절도 예방을 위해서는 운전자 스스로 각별한 주의를 할 수밖에 없다. 가끔 깜빡 차량 문을 잠그지 않고 내리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차량털이범을 불러들이는 격이다. 항상 차에서 내릴 때는 차량 문을 제대로 잠갔는지 꼼꼼히 살피고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경찰은 조언하고 있다. 차량털이범들은 경미한 범죄로 생각하고 범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가벼운 범죄가 아니다. 6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는 중대 범죄다. 경찰당국은 차 안에 귀중품을 절대 두지말것을 권유하고 있다. 만일 차량털이 도둑을 맞았을 경우 경찰에 즉시 신고하는 것은 물론 지문체취등 증거 수집을 위해 경찰이 범행 장소에 도착할 때까지 현장보존을 당부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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