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한루 600년 ‘그 향기를 담다’ 기념 현판제막
광한루 600년 ‘그 향기를 담다’ 기념 현판제막
  • 양준천 기자
  • 승인 2019.04.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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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한루 건립 600년 기념 현판 제막식이 11일 광한루원 정문에서 진행됐다. 남원시 제공

남원시는 11일 광한루원 정문에서 광한루 건립 600년 기념 현판 제막식을 갖고 광한루의 역사·문화적 의미와 그 가치를 계승해 나가기로 했다.

김주완 남원문화원 원장 주관으로 치러진 현판 제막식은 이환주 남원시장, 윤지홍 남원시의회의장을 비롯 관내기관·단체장과 지역원로 문화인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했다.

현판 제막식은 지역사회와 개인의 염원을 담은 타임캡슐 메시지를 시작으로 광한루 연혁보고에 이어 기념사, 현판 제막식, 광한루원 답사가 이어졌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광한루 600년을 맞아 올해 ‘광한루원 방문의 해’로 정하고 600년 역사문화의 산실이자 사랑과 이상향에 대한 유토피아를 느낄 수 있는 문화적 관광명소로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원시는 ‘광한루 600년!관광객 600만 유치!’를 목표로 역사성과 이벤트성을 가미한 특별한 장소로서의 광한루를 부각하고 상설이벤트 행사를 추진한다.

또 4월부터 광한루원 무료야간 개장시간을 연장운영(19:00-21:00)해 전국 대표문화역사 관광지로서 역할과 함께 지역경제활성화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여름 휴가철인 오는 8월을 600년 기념주간(8월2일-8월10일)으로 선정해 대대적인 기념축하공연과 다양한 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광한루원은 1419년대에 조성된 누정으로 태종이 양영대군을 폐위할 때 이를 반대하다가 퇴관해 남원으로 내려온 황희가 그의 선조 황감평이 지은 서실 일제(逸齊)을 헐어 새로 누정을 세우고 광통루(廣通樓)라 한데서 연유한다.

그 뒤 몇 차례 개축하고 보수를 해 오다가 1580년대에 본격적인 개축과 정원이 만들어져 영주, 본래, 방장 등 3개의 섬과 누 앞에 자라의 석조상을 배치하고 오작교를 만들어 천체(우주)를 상징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 제33호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는 광한루원은 조선시대 지방건축의 백미로 우리나라 4대 대표 누각 중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광한루원은 5월8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 대한민국 최고 전통축제인 제89회 춘향제가 광한루원과 요천일원에서 펼쳐진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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