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도민회의 “새만금 해수 유통필요”
새만금도민회의 “새만금 해수 유통필요”
  • 양병웅 기자
  • 승인 2019.04.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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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군어촌계협의회와 새만금도민회의가 9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인한 수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새만금 호수의 전면적인 해수 유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북의 수산업이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했다”면서 “새만금 간척사업이 시작된 1991년 13만4천톤이었던 전북의 어업생산량이 2017년에는 7만9천톤으로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갯벌과 연안바다를 메우고 가두면서 전북의 어업이 망가졌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정부는 새만금 간척사업에 따른 수산업과 주변 지역 환경 피해를 철저히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대규모 재생에너지 단지 계획과 관련해서는 “대규모 해수 유통을 염두에 두지 않은 것”이라면서 “해수 유통과 바다 복원을 전제로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우리 어민들은 더 잘 살게 해주겠다는 정부의 말에 속아 새만금 간척사업을 찬성했다”며 “수산업을 황폐화시킨 정부에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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