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뎅기열 확진환자 첫 발생
도내 뎅기열 확진환자 첫 발생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4.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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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시 주의
이집트숲모기/전북도 제공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유택수)는 “지난 3일 도내에서 올해 처음으로 뎅기열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뎅기열은 플라비바이러스속(Flavivirus)에 속하는 뎅기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된다.

 이 모기는 주로 아시아, 남태평양 지역,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지방이나 아열대지방에 분포한다.

 이번에 뎅기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지난 3월 중순 베트남 호치민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40대 남성인 이 환자는 귀국 후 발열 등 감기 증상을 동반한 뎅기열 질환을 겪었다.

 뎅기열은 현재 우리나라에 없는 질병으로 유행지역에 여행을 다녀온 후 발병하는 해외유입 질환으로 제4군 법정감염병에 속한다.

 감염자 중 약 75% 정도는 무증상이며 증상이 나타난 경우 대부분 비특이적 증상, 급성 열성 증상이 나타난다.

 출혈이 있으면 뎅기출혈열이라 하고 출혈이 있으면서 혈압도 떨어지면 뎅기쇼크증후군이라 한다.

 뎅기쇼크증후군으로 진행될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경우 사망률이 20%에 이르지만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사망률은 약 1% 정도로 떨어진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아 예방이 최우선이며 사람에 의한 감염 위험성은 없다.

 김윤정 감염병검사과장은 “뎅기열 위험국가 여행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여행 시 모기 기피제 등과 같은 모기 퇴치 제품 사용과 외출 시 가능한 밝은 색의 긴팔 및 긴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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