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뇌물수수 의혹' 김학의 자택·윤중천 압수수색
검찰, '뇌물수수 의혹' 김학의 자택·윤중천 압수수색
  • 연합뉴스
  • 승인 2019.04.0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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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도 수색 대상 포함…수사단 구성 엿새 만에 강제수사 착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4일 김 전 차관의 자택 등지를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이날 오전 김 전 차관의 주거지와 뇌물을 건넨 의혹을 받는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사무실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업무일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수사단은 법원으로부터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집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단은 2013년 김 전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을 수사한 경찰청에도 일부 인력을 보내 당시 수사기록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는 지난달 29일 문무일 검찰총장 지시로 수사단이 꾸려진 이후 6일 만이다.

김 전 차관은 2013∼2014년 특수강간 등 혐의로 두 차례 검·경 수사를 받았지만 압수수색 대상에 오른 적은 없다.

수사단이 영장을 발부받아 증거 확보에 나섬에 따라 김 전 차관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윤씨가 2005∼2012년 김 전 차관에게 수천만원의 뇌물을 건넸다는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검찰에 수사를 권고했다.

경찰은 2013년 "윤씨가 김 전 차관에게 돈이 든 것으로 보이는 봉투를 건네는 걸 목격했다"는 취지의 참고인 진술을 받았지만 공소시효 등 문제로 수뢰 혐의를 본격 수사하지는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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