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늘날 영화를 통해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들을 끌어안으며 새 도약을 꿈꾼다.
올해는 제2의 영화제 공간으로 팔복예술공장을 활용하고, 100주년을 맞은 한국영화를 특별 조명하며, 새로운 세대의 영화인들을 위한 캠프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새 시대를 향한 전주국제영화제의 전략을 보여준다.
3일 전주 르윈호텔에서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승수 조직위원장, 이충직 집행위원장, 이상용 프로그래머, 장병원 프로그래머, 문성경 프로그래머, 장성호 사무처장 등이 참여했다.
또 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9’에 참여하는 고희영 감독, 김종관 감독, 전지희 감독, 배우 이동휘, 이상희, 연우진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00년 대안과 독립, 디지털이라는 정체성으로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걷기 시작한 전주국제영화제는 길이 없는 길을 가면서 때로는 실망하고, 상처받고, 주저앉기도 했다”며 “그러나 거친 세월을, 때로는 잔잔한 세월을 거치면서 전주국제영화제는 분명히 성장하고 단단해 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수없이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도 전주국제영화제가 반드시 지키고 싶었던 것은 바로 독립이었다”면서 “바로, 정치 권력으로부터의 독립, 대규모 자본으로부터의 독립, 사회적 통념으로부터의 독립으로 전주는 그 정체성을 지키고자 수없이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김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