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 전북경제 부진의 연속
올 1/4분기 전북경제 부진의 연속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03.27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지역 경제 상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전북본부가 27일 발표한 ‘2019년 1/4분기중 전북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작년 4/4분기 보다 다소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 전북본부는 도내 업체 및 유과기관 56개소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올 1/4분기 제조업 생산은 전년 4/4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상용차는 알제리, 멕시코 등 신규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에도 불구, 국내 건설경기 둔화, 그간의 판매부진에 따른 재고 누적 업계에서는 생산속도 조절, 휴무 등을 통해 재고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학부문은 건설 등 전방산업 부진, 글로벌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경쟁심화 등으로 도료 및 폴리실리콘을 중심으로 소폭 감소했다. 한은 전북본부는 세계 폴리실리콘 생산설비 증설 규모가 2017년 전체 생산능력의 약 1/4에 해당하는 12만 2천톤으로 추정됨에 따라 감소를 보였다고 추정했다.

 전자부품도 가전제품, LED 등의 판매 위축으로 비메모리 반도체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소폭 감소했다.

 다만, 음식료는 1인 가구 증가 등에 따라 간편식, 건강식, 발포주 등의 수요가 호조를 보여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양호한 업황 지속했고, 기계와 제지 부문은 농기계가 농번기를 대비한 수요 확대와 물류 포장용 골심지 등의 증가에 힘입어 보합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도 작년 4/4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소매업은 대형마트, 재래시장 등이 지역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 위축, 온라인 쇼핑 확대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소폭 감소했으나, 백화점은 가전제품, 가구, 봄철 의류 등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를 나타냈다.

 관광업은 전분기의 특이요인이었던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로 다소 활성화됐지만, 겨울철 인기 관광지 부족, 스키장 시설 노후화에 따른 겨울 스포츠 방문객 축소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한은 전북본부는 “상용차는 일부 신규시장으로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국내외 수요 둔화로 부진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음식료는 하림 육계 생산공장 리모델링 공사 완료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업체 생산 확대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장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