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민낯 드러낸 인근의 폐가들
한옥마을 민낯 드러낸 인근의 폐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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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2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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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인근의 방치된 폐가들이 흉물이 될 뿐만 아니라 붕괴등 안전사고의 우려가 제기된다고 한다. 전북의 대표 관광지인 전주 한옥마을의 관광객 1천만명 시대의 민낯이 아닐 수 없다.

전주 한옥마을 인근의 동서학동등에 산재한 이들 주택들은 사람들이 거주하지 않는 빈집들로 마을의 슬럼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폐가들은 건물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일부 담벼락은 부서진 채 방치되면서 언제 무너질지 몰라 인근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고 한다.

관광객 1천만명 시대라는 말이 무색하게 전주 한옥마을에서 한발짝만 벗어나면 폐허를 방불케하는 전경들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집들의 우편함에는 오랫동안 수거해 가지 않은 우편물까지 넘쳐나 사람들이 거주하지 않는다는 것을 한눈에 알수 있다고 한다. 골목길 미관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을씨년스런 분위기까지 자아내고 있다고 한다.

특히 겨우내 얼었던 시설물들이 해빙으로 날씨가 풀리고 잦은 비가 내릴 경우 붕괴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마을 주민들은 흉물로 방치된 폐가들로 마을 분위기에 을씨년스러 기운이 감도는데다 노후화된 주택들이 언제 무너질지 몰라 불안하기 짝이 없다고 호소한다.

그럼에도 관리의 손길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한옥마을이 뜨면서 주택과 땅값 상승을 노린 투기로 소유자들이 대부분 외지인들이라는 이유에서다. 한옥마을 주변지역 개발 특수를 겨냥한 알박기일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전주시등 관계당국은 우선 실태 파악과 함께 환경 정비등 미관 관리에 더욱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붕괴 등의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주택이나 담벼락등 시설물에 대해서는 소유자들에게 안전대책을 마련하도록 적극 계도해야 한다.

마을 주민들의 편익시설이 부족하다면 건물 소유주와 적극 협의를 벌여 낡을대로 낡은 주택들을 세금감면등의 혜택을 주어 철거한 후 마을 주차장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만 하다.

행정당국의 환경개선 정책에 불응하는 주택 소유자에게는 중과세하는 방안을 검토하는등 적극적인 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해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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