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전일염공 임금체불로 근로자들 막막
익산 전일염공 임금체불로 근로자들 막막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19.03.24 16: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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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에 위치한 전일염공이 수개월 동안 근로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근로자들이 한숨을 토하고 있다.

전일염공은 지난 1998년에 설립된 회사로, 원단 염색과 가공 등을 하는 섬유제조회사다.

해당 근로자들과 익산고용노동지청 근로감독관에 따르면 전일염공에서 근무한 근로자들의 임금 체불과 퇴직금 미지급이 20여건에 달하며 그 금액은 수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염공을 퇴직한 A씨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10월까지 급여와 퇴직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며 “회사 측에 수차례 체불된 임금 요청과 퇴직금에 대해 문의를 했지만‘회사가 곧 정상화 되니 조금만 기다려라’는 답변만 할 뿐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도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또한, A씨는 “전일염공은 지난해 12월부터 사실상 공장운영을 중단한 상태”라며, “일부 근로자들이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전일염공측은 사직처리를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사직서를 제출한 여러 명의 근로자들은 사직처리가 안되자 회사 측에서 퇴직금을 줄이기 위해 일부러 퇴사처리를 하지 않는다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 B씨는 “여러 달 임금이 체불돼 생계가 막막해 다른 직장을 구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회사 측에서 ‘조금만 더 기다려라’, ‘정상화가 되면 다시 일을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사직처리를 미루고 있다”며 “임금체불 등으로 익산고용노동지청에 신고 했지만 회사는 지금까지 별다른 조치를 내리지 않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익산고용노동지청 근로감독관은 “전일염공과 관련해 신고·접수된 내용에 대해서는 현재 행정절차에 맞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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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2019-04-02 12:11:22
완전 미친회사네 그럴꺼면 페업을 하던가 이미 망했으면 사직처리를 해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