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낙농산업에 활기 불어넣는다
전북도, 낙농산업에 활기 불어넣는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3.2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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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는 올해 낙농산업 5개 분야(시설, 운영, 소비기반조성, 조사료, 질병예방)에 총 735억원을 투입하고 소비자 신뢰 확보와 낙농산업 발전을 꾀한다.

 도는 24일 “낙농산업의 조사료 생산기반(644억원), 질병예방 및 농장운영(14억원) 등 낙농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과 함께 우유 음용습관을 조기에 형성시키고 우유 소비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학교 우유 급식(55억원) 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축산환경을 조성하고자 도는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을 늘리고 농장에서 발생되는 착유 세정수를 깨끗한 물로 정화할 수 있는 시설에 10억원을 지원한다.

 도는 이어서 기존 오일(oil) 방식의 착유펌프를 진공(공기) 펌프로 교체하고 젖소의 유방염 예방하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9억원을 지원함으로써 더욱 안전한 우유를 생산토록 할 계획이다.

 도는 5개 분야에 예산지원으로 위축된 낙농산업에 활기를 불어 넣어 도내 젖소농가의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 2017년을 기준으로 도내 원유 생산량은 15만8천톤이며 생산액은 약 1천6백34억원으로 전년 대비 5억원 가량 감소했다.

 특히 FTA 발효 이후 국내 젖소농가 감소, 유제품 수입량 증가로 우유의 국내 총생산액 감소로 이어져 도내 낙농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실제로 도내 젖소사육농가는 2017년 기준 461농가로 3천3백두로 2014년 대비 약 10% 감소했고 원유 생산량 역시 2014년 대비 3% 정도 감소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전북도지회는 지역 내 아동복지시설 3개소에 연간 5천5백팩(4천6백만원 정도)을 지원하는 사랑의 우유 나눔을 통해 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사랑의 우유 나눔 행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재 도 축산과장은 “FTA 발효로 낙농산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깨끗한 축산환경 개선과 안전한 먹거리 생산 및 생산성 향상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영위할 수 있다”며 “도민들이 건강증진을 위해 깨끗하고 안전한 우리 우유를 많이 이용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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