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구 전북조달청장이 20일 순창에 있는 보조기층 혼합골재 생산현장을 찾아 제조공정과 품질관리 등을 둘러보고 업체 측의 애로사항도 청취하는 현장행정에 나섰다.
전 청장과 이원천 경영관리과장 등이 방문한 (유)만성산업 생산현장에는 도내 남원개발·송광산업·혁신개발 등의 업체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전북조달청의 이번 방문은 제조업체의 애로사항을 조달업무에 반영하고자 함이다.
또 기술경쟁력 강화는 물론 판로 지원을 통해 전북지역에 있는 업체들이 우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함도 이번 방문 목적 가운데 하나다. 특히 이 자리에서 만성산업 박만석 대표 등 업체 측은 “혼합골재 조달가격이 수년째 1만500원(㎥)에 머물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동안 유류비와 인건비는 물론 설비 교체 비용 등이 꾸준히 대폭 상승해 관련업체의 적자폭이 너무 커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어 “과거와 달리 최근부터는 근로자 근무시간 단축과 고액의 감리비 등이 추가돼 어려움은 더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최소한 1만3천원에서 1만4천원 가량으로 조달가격이 인상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건의하고 나섰다.
전형구 청장은 “품질이 우수한 제품이 나라장터를 통해 거래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겠다”면서 “도내 업체들의 공공조달시장 판로확대를 위한 현장행정도 지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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