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처음으로 전북개발공사 김천환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전북도의회, 처음으로 전북개발공사 김천환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9.03.19 1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의회는 19일 사상 처음으로 전북도 산하 기관장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개최했다.

 전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10분까지 전북도의회 3층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전북개발공사 사장 김천환 후보자(59)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이날 인사청문회는 지난 1월 16일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한 지 24년여 만에 처음으로 5개 기관장에 대해 전라북도와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협약을 가진 뒤 처음이다.

 이날 청문회는 전북개발공사 소관 상임위원회인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정호윤 위원장을 비롯한 이정린·이병도·조동용·김대오·나인권·이한기·최영일 의원과 송성환 의장이 추천한 성경찬·박희자·홍성임 의원 등 모두 11명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김천환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은 협약체결 내용에 따라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업무능력 검증은 공개로 각각 진행됐다.

 이날 오전에 비공개로 이뤄진 도덕성 검증은 개인경력을 비롯해 병역·부동산·세금 납부 여부·자녀 취업 현황 등이 주류를 이뤘다.

 이어 공개회의로 열린 업무능력 주요 검증은 사업 및 조직관리, 사회적 책임, 전북 경제 활성화 기여 등으로 진행됐다.

 김천환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전북은 지속인 인구감소와 GM 군산공장 매각, 군산현대조선소 중단으로 지역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가 하면 어려운 지역경제로 전북개발공사는 미래의 먹거리를 발굴해야 할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청문위원들이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용에 동의해 주면 수익사업 발굴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청문위원들은 업무능력 검증을 통해 ▲퇴직공무원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은 정실 인사 ▲전북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가 제기한 후보자 보이콧에 대한 견해 ▲장애인 의무고용 채용 ▲신규사업 발굴 및 지역 인재 채용 ▲청렴성 ▲취업비리 근절 방안 ▲택지개발지 교육시설 ▲임기내 공사 정원 100명 이상으로 확대 등 총 40여가지에 대한 질문공세를 펼쳤다.

 청문결과는 20일 경과 보고서를 채택하고 오는 22일 열리는 제36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의장에게 보고 한 뒤 의장이 도지사에게 청문결과를 통보 절차를 거치면 마무리된다.

 정호윤 위원장은 “이번 인사청문회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짐으로써 앞으로 인사청문회가 후보자의 인신공격, 흠집 내기가 아닌 인물의 자질과 도덕성·전문성·정책능력 등을 검증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며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지사의 인사권 오·남용을 견제하며 전북도 산하 공기업 등의 경영합리와 및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는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섭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