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전북도당 “LG그룹, 계열사 한국음료 노조 탄압 해결하라”
정의당 전북도당 “LG그룹, 계열사 한국음료 노조 탄압 해결하라”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3.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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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전북도당은 18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G그룹 계열사인 전북 남원의 한국음료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동조합 혐오와 인권 탄압에 대해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김영호 기자)

 “전북도민들은 정도경영하는 기업, 일하기 좋은 회사가 우리 지역에서 있기를 원한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18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G그룹 계열사인 전북 남원의 한국음료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동조합 혐오와 인권 탄압에 대해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권태홍 정의당 전북도당 위원장과 정상모 남원임실순창 위원장 등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음료 노동자들이 노조 인정을 요구하며 파업 168일째, 단식 13일째를 맞고 있지만 묵묵부답”이라며 “회사가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교섭을 회피한 탓이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음료는 노조 설립한 지 1년이 다 되어가지만 기본적인 임금 및 단체 협약조차 체결하지 않고 관리자들이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있다”며 “LG그룹이 기업의 경영이념으로 내세우는 ‘인간존중 경영’과 ‘윤리경영’을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의 불법, 부당행위에 대해 노동부의 근로감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헌법과 노동법을 부정하는 노조파괴 범죄를 조장하는 것”이라며 “전라북도 또한 상황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의당 전북도당은 “LG그룹은 이제라도 한국음료 노동조합을 존중하고 노조 활동을 인정하라”며 “노동권을 보호하고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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