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인춤판 ‘춤, 신예의 데뷔’…김다영, 박소영, 이유림
2019 신인춤판 ‘춤, 신예의 데뷔’…김다영, 박소영, 이유림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3.15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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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영(26·컨템포러리 째즈), 박소영(26·현대무용), 이유림(28·현대무용)씨
김다영(26·컨템포러리 째즈), 박소영(26·현대무용), 이유림(28·현대무용)씨

‘우리춤작가전-신인춤판’을 통해 화려하게 비상한다.

 우진문화재단은 23일 오후 7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무용계에 첫발을 내딛는 신진무용가들의 가장 젊은 유형의 춤을 보여주는 공연을 선보인다.

 우석대학교 실용무용지도학과를 졸업하고, 우석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과정 중인 김다영씨는 Alive Art Project 정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준비한 작품은 일제 치하의 절망적이었던 일본군 위안부 소녀들의 아픔과 슬픔의 현재적 의미를 일깨워 주는 ‘에움길’이다. 김씨는 단순히 소설적인 내러티브를 쫓아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두는 것은 배제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아직도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문제임을 자각하게 만든다. 현실과 과거를 순식간에 넘나들면서 인터뷰 음성을 활용하고, 상징적이면서도 기능적인 움직임으로 핵심만 남겨둔 단순하면서 강렬한 안무를 보여준다.

 전북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CDP무용단 정단원으로 있는 박소영씨는 ‘시침과 분침의 거리’를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새로운 만남을 통해 변화되어가는 각자의 감정, 행동, 생각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자 한 것이다. 개인이 아닌 둘 이상의 공동체로 살아가는 구성원들로서 둘 이상의 사이에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몸으로 표현한다. 불가피한 만남의 연속에서 우리는 서로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변화되는 행동들을 발견하게 되며, 그 과정을 통해 수많은 생각들과 감정들이 변화되기도 한다는 내용이다.

 전북대 무용학과와 세종대 융합예술대학원을 졸업한 이유림씨는 작품 ‘타인소시(他人所視) ; 남이 보는 바라 숨길 수 없음’을 준비한다.

 작품을 통해 그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 받으며, 또 누군가를 질투하고, 미워하며 그렇게 현재의 자신이 성장해 가고 있음을 이야기 한다. 과연 자신에게 타인의 역할이 어디까지 적용되고 있었던 것인지를 물으며, 타인으로 인해 행복했던 모습이나 상처받던 모습까지도 모든 것들이 타인의 영향으로 만들어져가는 하나의 자신임을 고백하는 무대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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