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사회적 지위는?…전북여성대회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전북여성대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3.0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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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전북여성대회, 여성운동 디딤돌엔 연극배우 송원씨
"2018 전북여성대회"가 '평화와 번영 양성평등으로!'를 주제로 7일 오후 전주시 완산구전북도청 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송하진 지사를 비롯 참석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최광복 기자
2018 전북여성대회. 전북도민일보 DB.

 #미투 운동 1년, 우리 사회는 얼마나 변했을까?

 (사)전북여성단체연합(공동대표 신민경·김성숙·이하 전북여연)을 포함해 34개 단체가 협력한 3·8세계여성의날 기념 제20차 전북여성대회 조직위원회가 8일 오후 5시 경기전 앞에서 ‘미투,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를 주제로 기획 캠페인 등을 벌인다.

  111주년을 맞은 ‘3·8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이들 참가자는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없애고, 성평등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아직도 해야할 일이 많이 남아있음에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기획캠페인으로는 책방토닥토닥이 준비하는 행동하는 독서회, 전북여성노동자회와 전국여성노동조합전북지부가 목소리를 내는 성차별임금격차 타파 3시 STOP 캠페인,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의 반성매매 캠페인, 전북여성단체연합이 준비하는 #미투 우리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세지 전시가 이뤄진다.

 본행사에서는 전북을 포함해 전국 5개 지역에서 공동 퍼포먼스로 진행하는 ‘싸우는 여자가 춤춘다’가 진행된다. 이어 축하공연과 세상을 바꾸는 말하기와 발언, 올해 여성운동의 디딤돌과 걸림돌에 대한 시상, 여성선언문 낭독, 여성행진 등으로 연대의 힘을 보여준다.

 이에 앞서 전북여성단체연합은 7일 2019년 전북여성운동의 디딤돌과 걸림돌을 발표했다.

 전북여성단체연합은 전북여성운동 디딤돌 수상자로 연극배우 송원씨를 선정했다. 송원씨의 용기로 전북 연극계의 내부의 현실이 드러났고, 지역 내에서 미투 운동의 공감과 연대를 확장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송원씨는 이번 전북여성운동의 디딤돌상 외에도 한국여성단체연합이 개최하는 2019년 3·8세계여성의 날 제35회 한국여성대회에서 ‘#미투 특별상’을 받는다.

 전북여성단체연합 관계자는 “송원의 용기는 전북지역 미투운동을 촉발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미투 운동의 확산과 여성 인권 향상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 냈다”면서 “남성 중심적인 전북지역 문화예술계를 전면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여성예술인, 연극인, 문화예술인들 스스로의 자정과 근본적인 변화의 마중물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여성운동의 걸림돌로는 김제시 성희롱 사건을 묵인 은폐한 이모 시장권한 대행과 전 유도선수 신유용씨 미투와 관련해 전라북도체육회와 전북유도회, 부실수사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했던 익산경찰서와 전주지검 군산지청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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