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3회 우리소리우리가락, 조진용의 해금으로 소통
제123회 우리소리우리가락, 조진용의 해금으로 소통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3.0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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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진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125회 우리소리우리가락’ 무대에 17년 동안 탄탄한 학습과정과 다양한 연주 경험으로 인정받고 있는 조진용 해금연주자가 선다.

 9일 오후 5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진행되는 해금연주회에서 조진용씨는 경기 대풍류, 해금독주곡 비(悲), 지영희류 해금산조, 해금 구음 메나리 등의 곡을 소개한다.

 연주되는 경기대풍류는 주로 무속음악이나 승무, 탈춤 반주음악으로 쓰이던 악곡들을 경기민속음악의 명인인 지영희 선생이 기악합주형식으로 가락을 구성해 놓은 곡이다.

 해금독주곡 비(悲)는 1980년에 김영재 교수가 작곡한 곡이다. 영남과 호남, 서도지방의 민속음악 중 슬픈 가락만을 뽑아서 엇모리장단으로 연주한다.

 지영희류 해금산조는 경기시나위의 영향을 받아 경기 지역의 음악적 특성이 담겨있는 음악이다. 섬세하고 굴곡이 많으며, 선율이 다채롭고 익살스럽다.

 해금과 구음을 위한 ‘메나리’는 박경훈 작곡가의 곡이다. ‘메나리’는 경상도 지방에서 김매기를 할 때 부르던 토속민요다. 이번에 연주되는 곡은 서정적인 선율로 전개되며, 중간에 연주자가 구음으로 노래해 짙은 인상을 남긴다.

 조씨는 남원국악예술고와 목원대 음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았다. 상설무대 우리소리 해금개인발표회를 비롯해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해금협주곡 ‘방아타령’ 협연, 한국문화재재단 지영희류 해금산조연주,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 등에서 활동한 바 있다.

 수상경력으로 제6회 담양전국국악경연대히 기악명인부 대상, 제5회 대한민국 평화통일 국악경연대회 전체대상(국회의장상) 등이 있다. 현재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상임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날 공연은 이윤아의 사회로 장단 전준호, 피리 오남영, 대금 박신의, 장단 김다솜, 아쟁 서수진, 건반 박동석 등이 함께한다. 공연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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