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그때 그들’과 ‘나는 다른 언어로 꿈을 꾼다’ 상영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그때 그들’과 ‘나는 다른 언어로 꿈을 꾼다’ 상영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3.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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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울로 소렌티노 감독의 인생 3부작 ‘그때 그들’과 멕시코 고대 토착 언어에 감춰진 비밀을 담은 감동의 드라마 ‘나는 다른 언어로 꿈을 꾼다’가 7일 개봉돼 상영을 이어간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3월 첫째 주 신작으로 두 편의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그때 그들’은 섹스, 마약,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3선 총리이자 이탈리아를 현혹시킨 최악의 이슈메이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이야기를 다룬 블랙 코미디다. 이탈리아의 젊은 거장으로 손꼽히는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인생 3부작 중 하나로 인생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그레이트 뷰티’와 젊음의 새로운 정의를 담아낸 ‘유스’에 이어 욕망을 표현한 이번 작품은 마피아와 결탁, 뇌물, 탈세 혐의, 여성편력, 서슴지 않는 망언 등 부정부패의 아이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실화를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미와 세련된 연출로 담아냈다. 또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배우로 매 작품마다 캐릭터에 완벽 동화되는 모습을 선보이며 메소드 연기의 1인자로 불리는 토니 세르빌로가 출연하여 파울로 소렌티노 감독과 5번째 호흡을 맞추며 영화에 힘을 더한다.

 ‘나는 다른 언어로 꿈을 꾼다’는 멕시코 고대 토착 언어 시크릴어와 함께 감춰진 50년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은 드라마다. 연출의 에르네스토 콘트레라스 감독이 실제 멕시코 남동부 테우안테펙 출신으로 사포텍어를 사용한 본인의 할머니를 떠올리며 만든 작품으로 각본을 맡은 카를로스 콘트레라스가 형제임이 알려져 영화계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는 ‘로마’의 제작진들도 참여해 높은 완성도를 보이며 이미 제33회 선댄스영화제 관객상은 물론, 멕시코의 아카데미 시상식이라 불리는 아리엘 어워즈에서 6개 부문 수상하며 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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